정보통신역사기행

소개글

정보통신 역사 기행을 다른 대학까지 가서 빌려 읽은 수작입니다.
에이뿔 받은 자료로서 1000원이 아깝지 않으실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과제를 하는데 선택이라는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어렵사리 빌린 정보통신 역사기행은 나에게 고민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내용이 상당히 어렵고 역사적인 측면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에게 선택의 여지는 남아 있지 않았다. 다른 책들을 구하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마음이 들어서인지 오히려 책을 읽는 게 수월해졌다.
일반적으로 ‘통신(通信)’하면 떠오르는 게 무엇일까? 나를 비롯한 모든 젊은 층은 당연히 인터넷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연로하신 분들에게 통신을 여쭈어 본다면 무엇을 대답하실지 나는 잘 예측이 안 된다. 아마도 시대적 상황에 맞게 ‘통화’를 여쭌다면 전화를 말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통신매체가 있다고 했을 때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매체(媒體)를 꼽을 수 있고, 인터넷 이전에는 전화를 꼽을 것이다. 물론 전화 이전에는 편지와 같은 우편(郵便)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내용을 전개하는 방법도 그것과 같다.
우편이라는 매체조차도 없던 우리나라에 우편을 들여오게 한 사람은 홍영식이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순신 장군과 같은 사람은 알고 있어도 이러한 사람을 모른다는 게 어쩌면 역사의 양면성(兩面性)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홍영식은 신사유람단(紳士遊覽團)으로 일본에 가서 일본의 우편을 도입할 생각을 가지게 되고 보빙사절단으로 미국을 시찰할 당시 발달한 미국의 우편제도를 보고 충격을 받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데 열의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무언가를 발명하거나 도입할 때에는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 될텐데. 당시로서는 우편이라는 매체가 절실히 필요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조차 갑신정변(甲申政變)으로 업무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우편발전을 이끌어가던 홍영식도 갑신정변으로 죽게 된다. 그러한 사건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우편의 발전이 잘 이루어져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보자면 항상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 같지 않아 약간은 씁쓸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역사의 교훈을 통해 우리는 옳은 방향을 배워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참고 자료

이기열 /북스토리 / 2006.10.20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