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이슬람 음식문화

목차

◀ 아랍의 음식 ▶
◀ 가르침에 대한 실천, 단식 ▶
◀ 아낌없이 주는 낙타(?) ▶
◀ 금기시되는 돼지고기 ▶

본문내용

◀ 아랍의 음식 ▶

아랍의 음식은 크게 빵과 양고기 그리고 요구르트, 세 요소로 이루어진다. 서양음식처럼 따로 코스가 정해져 있지 않다. 빵은 진흙으로 바른 아궁이에 불을 지펴 달군 다음 밀가루 반죽을 한 빵을 뜨거운 면에 붙여 구워 낸다. 얇게 민 빵에서 두터운 바케트 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들어낸다. 육류는 주로 양고기와 닭고기를 사용하여 조리한다. 특히 양고기 요리가 발달하였다. 숯불에 요리하는 고기를 일반적으로 케밥이라 부른다. 케밥(kebab)은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되어 오스만 제국을 거치면서 터키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아랍의 여러 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다. 케밥은 양 한 마리 부위를 차곡차곡 둥글게 쌓아 숯불에 빙글빙글 돌려 구워내는 샤부르마(터키에서는 됴네르)와 고기를 다져 둥글게 구워내는 코프타, 양고기 꼬치구이인 쉬시 케밥 등을 비롯하여 땅 속에 넓고 깊은 구덩이를 파고 표면에 진흙을 발라 불을 지핀 다음 양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밀봉하여 그 열기에 구워내는 진흙 통구이 등 수백 가지의 양고기 요리를 발달시켰다. 케밥과 함께 유제품도 중요한 음식이다. 양 젖과 낙타 젖은 물론 요구르트와 마시는 발효유인 라반을 만들어 널리 먹고 마신다. 양 젖으로 빚은 수백 가지의 치즈도 음식문화를 발달시킨 주요한 요소이다.
튀니지, 모로코 같은 북아프리카 아랍국가에서는 꾸스꾸스라는 음식도 널리 알려져 있다. 좁쌀 같은 작은 밀가루 알갱이에 생선이나 고기를 넣고 양념으로 맛을 낸 대표적인 음식이다. 식물성 음식으로는 검은 올리브와 대추야자가 선호된다. 더욱이 대추야자는 라마단 단식 기간 동안 저녁 일몰과 함께 단식이 깨어질 때 맨 먼저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사막을 횡단하는 캐러밴에게는 대추야자가 비상식품의 역할도 한다.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때는 반드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고, 그 위에 레몬즙을 뿌린다. 올리브는 중동 일부지역과 북아프리카가 주산지이며, 지중해성 기후의 대표적인 작물이다. 올리브는 식용유뿐만 아니라 절여서 피클을 만들고, 비누를 만들기도 한다. 주로 즐기는 채소로는 오이, 당근, 양파 등이 있다. 재미난 것은 토마토는 채소로 분류되고, 불에 굽거나 삶아서 음식과 함께 먹는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