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력한 디테일의 힘`을 잃고

소개글

“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낳을 수 있다."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회장님의 추천으로 중국의 경영컨설턴트 왕충추가 쓴 ‘작지만 강력한 디테일의 힘’을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작은 일에도 꼼꼼한 편이고 경영관련 도서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처음 책을 받고 목차와 줄거리를 대충 흩어보고는 서점에 넘쳐나는 경영관련 도서들 중 하나 이겠거니 생각하고 덮어두었다. 하지만,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사례중심의 구성과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속도가 붙는 나를 보며, 나의 디테일이 아주 부족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 많은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장한대학의 졸업예정자인 천모 씨는 채용박람회가 있던 날 실수로 물을 엎지르는 바람에 탁자에 있던 이력서가 물어 젖고 말았다. 이력서를 대충 말리고 나서 그는 한 부동산회사의 관리직에 물에 젖은 이력서와 함께 입사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 뒤 있었던 면접시험에서 그는 아주 좋은 성적을 받았고 그는 합격을 기정사실처럼 믿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력서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한 부서를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탈락의 원인이었다.
1995년 영국 런던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명성을 지닌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소식은 세계를 경악케했다. 거대한 공룡은행은 28세의 풋내기 청년 닉 리슨의 손에 무너지게 된 것이다. 1989년 베어링스 은행에 입사한 리슨은 나이답지 않게 일련의 업무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많은 신임을 얻고 싱가포르 지사에 파견된다. 선물거래를 통해 거액의 수익을 올리자 은행은 그를 깊이 신임하게 되었고 그에게 모든 것을 일임해버렸다. 감시나 감독도 없이. 그는 모든 실수를 88888에러계좌에 숨겨두었고 겉으로 볼 때 그는 수익만 창출하는 베어링스의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에러계좌에 숨겨둔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결국엔 26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베어링스를 파산에 이르게 하는 주범이 되고 말았다.
냉동새우를 판매하는 한 회사가 유럽의 수입업체로부터 이미 공급한 제품에 대한 수입을 거부당했다. 수출한 1000톤의 냉동새우를 검사한 결과, 항생물질의 일종인 클로람페니콜 0.2그램이 발견되었다며 통관불허 결정을 내린 것이다. 자체조사를 통해 이 물질은 가공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양은 총 수출량의 50억분의 1에 불과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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