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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간만에 부부동반 영화 관람을 위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은 박정선(46, 광명시 하안동)씨. 남편과 오붓하게 심야 영화를 보고 나온 박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차를 세운 지하주차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도무지 내려갈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것. 이리 저리 한참을 헤맨 박 씨 부부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 불이 꺼진 쇼핑센터를 가로질러 간신히 주차장에 갈 수 있었다.
#2. 대학생 맹현주(24, 일산구 백석동)씨는 평소 친구들과 영화 보기를 즐기는 편이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신작 영화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방문했다. 영화관이 쇼핑센터 안에 입점해 있어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맹 씨. 심야 영화가 끝난 늦은 시간, 맹 씨와 친구들은 쇼핑센터를 빠져나오기 위해 30분을 허비해야 했다. 밖으로 나오는 출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심야 영화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이 출구나 주차장을 찾지 못해 혼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광명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주말 심야 영화를 관람하고 나온 사람들이 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못 찾고 헤매는 바람에 관람객이 서로 엉키는 일이 생겼다. 이 영화관은 지하 5층, 지상 10층짜리 쇼핑센터 건물 7층부터 9층에 입점해 있는데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쇼핑센터가 문을 닫는 밤 10시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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