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사월 이스마엘 카라데

소개글

<부서진 사월>
감상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관습법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복수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신들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 어떠한 문제를 제기 하지 않는다. 어떠한 사람이 죽임을 당하면 반드시 복수를 하고 그에 관련된 규칙들을 조용히 따르는 사람들. 죽고 죽이는 것에는 분명한 개연성도 찾아볼 수 없고 그것은 오직, ‘목숨이 사라지는 것’ 자체의 보여 지는 목적만이 부각되어 관습법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터무니없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조르그의 형은 크리예키크 가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조르그는 형의 복수를 위해 크리예키크 가 사람을 죽여야만 했다.

“네가 네 형의 피를 회수하지 않는 한, 너는 다른 어떤 것을 위해서도 살수 없다.”

그조르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그렇게 말한다. 형을 위한 복수만이 그의 삶의 목적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그릇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니, 그것은 생각이 아닌 머릿속에 깊숙이 뿌리박힌 질서일 것이다.
그조르그는 자신의 숙명에 따라 크리예키크 가의 사람을 매복하기로 결심한다.

“그때부터, 그의 집 안에는 모든 것이 활기를 되찾았다. 무거운 침묵이 감돌던 집 안에 돌연 왁자지껄한 소리가 넘쳐났다. 딱딱하기만 했던 집의 사방 벽조차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

그조르그가 복수를 결심한 뒤로부터는 집 안 분위기는 침묵에서 활기로 뒤바뀌게 되고 무슨 축제라도 벌어진 듯 들떠있다. 형의 복수를 성공하면 그조르그는 이제 크리예키크 가의 복수의 대상이 될 것이고 그것은 곧, 형의 복수와 동시에 그의 죽음과 연결된다. 그러나 그조르그의 가족들은 미래에 있을 그조르그의 죽음에 관해서 슬퍼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하는 뚜렷한 이유는 없지만 관습법 속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복수를 반복한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성과와 이윤만 맹목적으로 찾는 현대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게 보인다. 자본주의와 관련된 것들은 이후 소설에서도 반복해서 언급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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