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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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중 있었던 사례를 교육학과 연관지어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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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의 절반 정도가 지나가고, 처음의 어색했던 수업 진행에 어느 정도 적응해나가던 시기였다. 이번에 내가 맡은 과목은 미술 수업이었다. 미술 수업에 있어서도 아이들이 만든 표지판과 마크를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실습 중에도 교육사회학 과제를 위한 적절한 순간이 올지 계속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이번 미술 시간이 될 줄은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수업을 처음 계획할 때에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설명해보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 날 역시 발표를 좋아하는 몇몇 아이들만이 손을 들었고, 언제나처럼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의 수업은 내가 생각해오던 수업이 아닌 것 같았다.
손을 든 아이들에게 손을 내리도록 하고, 우리 반의 모든 작품들을 앞으로 내도록 했다. 그리고 앞에 있는 칠판에 모든 작품을 붙였다. 그리고 잠깐 동안 친구들의 작품을 보도록 하였다.
작품을 보고난 후에는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 자신이 궁금함을 느낀 다른 친구의 작품을 골라보도록 하였고, 다양한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그 작품을 만든 아이들이 직접 나와 자신이 이러한 작품을 왜 만들었고,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였는지 등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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