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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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과 실태
개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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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여름, 도서관 열람실은 방학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들이 읽고 써가며 공부하던 책의 제목은 하나같이 알파벳 네 자로 이루어진 ‘MEET, DEET, LEET`였다. 이것은 각각 의학입문시험, 치의학입문시험, 법학적성시험을 뜻하는 것으로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8월 중순 경에 있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더위도 잊은 채 다들 책과 씨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2003년 도입된 제도이다. 기존에는 예과 2년, 본과4년의 학과 과정을 거친 후 의사시험을 통해 의사면허를 획득하고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의학전문대학원은 의예과로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타 전공의 학사학위 수료자가 의학입문시험 성적과 전공 성적을 가지고 기존의 ‘의학과’과정부터 수료한다는데 그 차이가 있다.
교육부는 과열된 의대 입시 경쟁 해소, 예과생의 면학열 저하현상 시정, 의과학자, 의경영학자, 의법학자 양성과정을 통한 선진화된 교육훈련시스템 도입 등을 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 배경으로 삼고 제도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부작용들이 생겨났다.
우선 과열된 의대 입시경쟁을 해소하고자 제도를 도입 했으나 오히려 소위 ‘의전대 관련학과’로의 진학 집중 현상을 초래했다. 화학과, 생물학과, 생명공학과 등이 언급한 학과인데 이들 학과의 입학 경쟁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할 목적으로 전공을 선택했기에 졸업과 동시에 관련 전공의 우수인력들이 의학계로 빠져 나간다. 그로 인해 관련 학과의 대학원 진학률이 떨어지는 등 학과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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