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철북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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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글은 정치외교학 수업시간에 양철북 영상물을 보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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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독일과 폴란드의 접경지대인 단찌히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의 공간적 배경뿐만 아니라, 주인공 오스카의 아버지가 역시 독일인 알프레드인지 폴란드인 얀인지 분명하지 않다. 오스카는 전쟁이라는 사회적 배경을 안고 태어나기 때문에 엄마의 자궁 속에서 세상 밖으로 태어나기를 원하지 않았다. 엄마의 자궁은 안정되고 편안하지만, 자신이 태아는 세상은 왠지 모를 공포가 존재한다는 걸 태아 때도 이미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싫었지만 3살 때 양철북은 사준다는 말에 태어나게 되는데, 그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60촉짜리 전구였다. 전구의 강렬한 불빛, 찌릿함, 강력한 충격이 외부세상의 첫인상인 것이다. 오스카가 세 번째 생일날 선물 받은 양철북에 유난히 집착하는 이유도 시대적 배경 및 세상에 대한 인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스카의 세 번째 생일 파티에서 엄마 아그네스와 얀 아저씨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면서 어른 세계에 대한 환멸을 느낀다. 그 후 매주 엄마를 따라나서서 얀 아저씨를 만나러 가서 둘의 불륜을 목격했을 때 그는 양철북을 쉴 새 없이 두드리고 날카로운 고함을 지르면서 얀 아저씨의 유리창을 부셔버린다. 이러한 장면을 통해서 오스카에게 양철북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양척북은 자신의 분노를 드러내는 통로인 동시에 비록 작은 몸이지만 자신의 저항의지를 드러내는 수단인 것이다. 또한 어른 세계에 대한 분노와 실망뿐만 아니라, 오스카가 성장하는 배경이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점과 결부 시킬 수도 있다. 나치당 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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