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면 안되는 이유와 자살하면 일어나는 일들

소개글

철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자살예방을 공부하는 대학생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하루 평균 30명이 자살하는 자살률 1위란 오명을 벗기 위해 우리나라는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자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웃나라 일본만큼 발달되어 있지 않다.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언론매체의 보도를 통해 익히 알고 있지만,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이도 우리 학교는 자살 예방 교육이란 교양 및 전공 프로그램으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면을 다각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2008학년도 2학기 첫 강의 시간, 교수님께서는 주변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거나, 자살한 사람이 있는지 거수 질문을 하셨다. 손을 들지 않았지만, 주변에 자살미수자가 있다. 그는 내 생활 전반의 멘토 역할을 했던 사람이고 나와는 막역한 사이였다. 비평준화 지역에서 선발 집단 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고, 모든 면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람이었다. 항상 나에게 공부하는 방법과 사람만나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살시도를 했다. 사고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나는 그에게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 그는 나에게 힘들다는 내색 한 번을 하지 않았다. 아니, 그 당시 나는 그렇게 느꼈었다. 나는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 후에 부모님께 이야기를 들었다. 나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사고발생 당일, 뉴스를 난 보았기 때문이다. 난 그 뉴스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그 당사자가 나의 롤모델이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왜? 무엇이 그를 그 지경에 이르게 만들었는가? 그동안 나는 그에게 어떤 존재였는가? 난 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을까? 부모님은 어린 나에게 함께 병원에 가는 것을 꺼려하셨다. 결국 부모님만 병원으로 가셨고 혼자 남아있는 나는 아무런 도움도 어떠한 낌새도 느끼지 못했던 내 자신을 원망하고 책망했다.

참고 자료

오진탁| 세종서적 | 2008.08.20|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