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의 국문법적 설명
- 최초 등록일
- 2009.02.02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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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용언의 어간으로서의 `이`에 대한 국문법적 해석을 간단히 풀어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다’의 ‘이-’를 보는 견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이-’를 음운론적 요소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이것은‘이’를 독립된 문법요소가 아닌 조음소 ‘으’의 지위를 가지는 것으로 파악한 것이다. 그러나 ‘이’가 음운론적 요소라면 ‘으’와 같은 규칙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조음소가 가진 언어학적 형태를 보이지 않는다. ‘이-’는 ‘으’와는 달리 선행하는 체언의 말음이 모음인 경우(모음 뒤에서)라도 언제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자다, 사자이다’에서 보듯이 ‘사자다’는 원래 있던 ‘이-’가 생략된 형태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학자임을, 학자여서’에서 ‘이’가 생략되면 ‘학잠을, 학자어서’가 되는데, 이는 문법적으로 어긋나기 때문에 조음소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다른 하나는, ‘이-’가 문법론적 요소로서 독립된 형태소라는 의견이다. 첫째, ‘이-’를 접사, 그 중에서도 파생접사로 보는 견해가 있다. 전통적인 개념으로서의 접사는 단어 내부의 요소로, 구를 취하는 접사는 있을 수 없다. ‘이-’가 음운론적으로 의존성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접사로서의 성격보다는 의존사(접어)로서의 성격 뿐이다.
둘째, ‘이’를 조사의 어간으로 보는 견해이다. 여기서는‘-이다’를 서술격 조사로 분류하고 있다. 이 처리법의 문제점은 다른 조사들과는 달리 ‘-이다’만이 활용한다는 것으로, 이는 일반성이 결여된 것이다. 한국어 문장 구조의 서술어는 일단 동사나 형용사로 구성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학교문법에서는 ‘그는 학생이다’의 경우, 그 자체가 용언이 아닌 ‘학생이다’를 서술어라고 하고, ‘그는 착한 학생이다’에서는 ‘착한 학생이다’를 서술어라고 설명하는 것에 대한 일반성이 없다. 관형어는 서술어를 수식하지 않기 때문에, ‘이다’만을 서술어로 보는 최현배의 의견이 옳다. 또한 ‘이다’와 ‘아니다’는 같은 활용을 하기 때문에 ‘이다‘의 문장 구조 내적 지위를 ‘아니다’와 동일한 것으로 취급해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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