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무너질때

소개글

회사가 무너질때
구사카리 가쓰시. 양원곤 역. 미래의창 2004.12.01
서평입니다

목차

1. 수성의 어려움
2. 회사 패망의 길

본문내용

일본은 책을 쓰는 저술가의 층이 대단히 넓다. 이 책은 중소기업 경영 실태 조사기관에서 근무한 저자가 나름대로 옆에서 지켜본 도산하는 기업에 대해 평을 한 글이다. 도산이야 기업의 사정, 시장의 상황, 대외 환경 등 여러 이유가 있다. 하나의 이유만으로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 수십 가지의 이유가 중첩된 결과이다. 누구라도 이를 모르겠는가? 하지만 저자는 몇 가지로 간단하게 추려서 보여준다.
우선 중소기업은 시스템보다 사람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니 사람의 문제가 클 것이다. 소위 말하는 성장통을 겪는 것이다. 무사히 통증을 극복하면 상승할 수 있고 실패하면 몰락한다. 사람의 문제 중 가장 큰 것은 사장의 의사결정이다. 27쪽 요코오지 사장은 이런 말을 한다.

`사람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성장하지 못하는 구나, 나는 평생을 가도 잡념을 떨쳐버리고 무아경에 이를 수 없겠어`

도산에는 사업을 특화하지 않고 범용을 선택한 사장의 전략적 실수도 있을 것이다. 자조의 웃음은 언제나 불안하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또한 역사가 오래된 회사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어느 정도 구축된 경영시스템 하에서 도산한 경영자들은 주로 2대, 3대 사장이다. 경험 미숙 등 어설픈 점도 문제가 있지만 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91쪽을 보자. 창업 2대에게 선대 오너가 충고를 한다.

이제 회사는 네 것이니 네가 좋을 대로 해라. 하지만 자금 사정만큼은 항상 주의를 기울이거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은행의 불신을 사는 일이 없도록 진행상황을 빼놓지 말고 알려야 한다. 성공에 정신이 팔려 조급하게 행동하면 나중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단다.

참고 자료

회사가 무너질때
구사카리 가쓰시. 양원곤 역. 미래의창 200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