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대하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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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대하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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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20년대’라 불릴 만 큼 다양한 문물이 쏟아지던 1920년대를 맞아 특히 대량생산을 통한 자동차 보급은 텔레비전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를 이용한 출퇴근이 가능해진 사람들은 살기 좋은 교외로 거주지를 옮기기 시작했고, 그렇게 그곳에 점차 주택단지를 형성하며 중산층으로써의 자리매김을 하던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 당시 라디오는 사람들에게 정보의 통로이자 오락수단으로 한참 인기 있었다고 한다. 19세기 영화나 라디오를 이미 먼저 경험한 대중들은 아마도 영화와 라디오를 합쳐 집에서 볼 수 있는 매체를 기대하고 있었을지 모르는데, 때마침 개인적 문화요소인 자동차의 보급과 함께 텔레비전의 등장이 맞물려 새로운 문화양식 표출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 같다. 즉 자동차의 대중화로 개인문화가 발달하고 그에 따라 중산층에 의해 향유되던 개인적 소비문화는 자연스레 텔레비전의 등장을 촉구하게 된 것이다. 어쨌든 이러한 텔레비전은 세기를 거듭하여 현재 대중적인 매체로 존재하고 있으며, 한 가족이 그들만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아주 일상적인 기재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습관처럼 우리 생활에 밀접한 이 같은 텔레비전은 늘 사람들의 의식 속에 매일 치러야 할 통과의례처럼 존재해 왔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종의 흐름과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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