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사회A+] 과학의 변증법: 확실성의 과잉으로서의 불확실성 -생태주의적 식습관과 건강의 관계를 중심으로

소개글

[과학기술과사회A+] 과학의 변증법: 확실성의 과잉으로서의 불확실성 -생태주의적 식습관과 건강의 관계를 중심으로

목차

Ⅰ. 서론: 계몽의 기획으로서의 과학과 그의 곤궁

Ⅱ. 생태주의적 식습관과 건강의 관계를 둘러싼 논쟁들
1. 신화: 근대화, 진보의 상징으로서의 육식 위주의 서구인의 식습관
2. 계몽: 생태주의적 식생활의 부상 ― ‘채식=건강’, ‘서구식 식습관=非건강’
3. 계몽의 계몽: 생태주의적 식생활에 대한 비판적 연구들의 등장

Ⅲ. 과학연구의 과잉과 불확실성의 보편화
1. 근대적 기획의 역설: 확실성의 과잉으로서의 불확실성
2. 해법
참고문헌

본문내용

Ⅲ. 과학연구의 과잉과 불확실성의 보편화

1. 근대적 기획의 역설: 확실성의 과잉으로서의 불확실성
여기에서 ‘생태주의 식생활은 과학적으로 비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사고에 불과하다. 주목해야 할 점은 생태주의 식생활을 지지하는 연구나 비판하는 연구나 모두 학계가 요구하는 방법론을 지키고 이를 뒷받침하는 실증적 데이터를 가진 ‘과학적 진실’에 속한다는 것이다. 비록 식품과 인간의 신체라는 같은 대상을 연구하고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다고 할지라도 덧셈 뺄셈마냥 서로가 서로의 연구결과를 無化시킬 수는 없다.
이와 같은 상황은 ‘생태주의적 식생활과 건강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례로 지구 오존층의 형성과 온난화 위기가 있다. 온난화 위기는 배기가스, 매연 등 유해기체의 발생과 산림파괴로 인해 야기된 인재(人災)로 생각되고 있다. 앨 고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교육받은 유명인들은 최근 이에 관한 영화를 촬영하기도 했고, 이 문제에 대한 인간의 성찰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환경단체, 시민단체, 심지어는 한국의 대통령에게서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어떤 연구결과는 지구 온난화가 빙하기, 해빙기와 같이 행성 자원의 주기적 변화에서 비롯된 사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꼭 생태주의자들만이 항상 뒤통수를 맞는 것도 아니다. 사실 ‘균형있는 척’하며 위험을 축소하여, 예상되는 재앙을 방치한 경우가 오히려 많다.
이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복수의 과학적 진실들의 등장은 인간 문명에게 있어 확실성을 보다 증대시켜주기는커녕, 스스로를 지양하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보편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위험이론Risk theory의 용어로 사태를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다.즉, 위험에 대한 전통적 과학의 접근방식은 위험을 계량가능하다고 여겼으며, 불확실성을 소거 가능한 대상으로 간주했다.

참고 자료

>단행본<

오카다 데쓰, 『돈가스의 탄생』, 정순분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6.
존 로빈스, 『음식혁명』, 안의정 옮김, 시공사, 2002―특히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부분은 1장을 참조.
제임스 콜만, 『내추럴리 데인저러스』, 윤영삼 옮김, 전창림 감수, 다산북스, 2008.
슬라보예 지젝, 『까다로운 주체』, 이성민 옮김, 도서출판b, 2005― 6장의 "위험 사회 속의 불안" 참조


>언론 기사<

김현지, 「고기는 No 영양 결핍 부를 수도」, 동아일보, 2008. 6.9.
조호진, 「100세 노인 밥상엔 고기 빠지지 않아」, 조선일보, 2008.10.14.
이금숙, 「정말 사과는 몸에 좋고 햄버거는 나쁠까」, 조선일보, 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