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18세기 화자 개념의 정립을 위하여(풍자문학에 있어 화자란)
- 최초 등록일
- 2009.02.08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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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풍자문학에 있어 화자란 누구인가? 문학작품을 논할 때 우리는 흔히 역사적 실존 인물인 작가와 다른 개체성을 보여주는 작품진행자를 화자라 칭하면서 그와 역사적 작가 사이에 뚜렷한 거리가 존재함을 가정한다. 용어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필자는 역사적 작가와의 거리와 무관하게 작품을 전달하는 사람을 (비록 껄끄럽지만 그 중립성 때문에) 작품진행자(speaker)로 칭하였다. 따라서 작품진행자는 역사적 작가와 동일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인물일수도 있다. 작가(author)를 말할 때는 필자는 작품 밖의 역사적 실존 인물을 가리키며 화자(persona)는 작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작품진행자를 일컫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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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풍자문학에 있어 화자란 누구인가? 문학작품을 논할 때 우리는 흔히 역사적 실존 인물인 작가와 다른 개체성을 보여주는 작품진행자를 화자라 칭하면서 그와 역사적 작가 사이에 뚜렷한 거리가 존재함을 가정한다. 용어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필자는 역사적 작가와의 거리와 무관하게 작품을 전달하는 사람을 (비록 껄끄럽지만 그 중립성 때문에) 작품진행자(speaker)로 칭하였다. 따라서 작품진행자는 역사적 작가와 동일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인물일수도 있다. 작가(author)를 말할 때는 필자는 작품 밖의 역사적 실존 인물을 가리키며 화자(persona)는 작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작품진행자를 일컫는다.
반대로 역사적 작가와 작품진행자를 구분지울만한 명백한 근거가 작품에서 제시되지 않을 때, 우리는 화자대신에 ‘작가’라는 용어 혹은 작가의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역사적 작가와 작품진행자를 동일시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흔히 『통이야기』(A Tale of Tub)나 『온건한 제안』(A Modest Proposal)의 작품진행자는 ‘화자’라고 칭하며 비록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Markethill Poems’나 ‘Birthday Poems to Stella’의 작품진행자는 스위프트라고 명명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런 이분법적 사고가 작가와 작품진행자간의 다양하고 유연한 관계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역사적 작가와 작품 내의 작가―‘나’(Ⅰ)―를 (작품에서 둘의 이질성을 암시하는 힌트가 제시되지 않는 한) 아무런 유보조건 없이 동일하다고 간주할 수 있을까? 그리고 화자라는 용어는 작품진행자와 역사적 작가 사이에 도대체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을 때부터 사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반드시 화자라는 용어가 작품진행자와 역사적 작가 사이의 이질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
이 글에서의 필자의 목적은 화자와 역사적 작가 사이의 거리 규명이 작품해석에 있어서 중요한 명제로 등장하며 작가들이 화자와 역사적 작가 사이의 가상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던 18세기 풍자문학의 예를 통하여 화자 개념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의 안일함을 지적하고 더 나아가 18세기 풍자문학에 적용될 수 있는 화자 개념―특히 역사적 작가와 유사하게 제시되는 ‘나’의 개념―의 정립을 시도하는 데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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