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톤먼트 영화평 - 서울대

소개글

서울대학교 영상예술의 이해(교양)수업에 쓴 어톤먼트 영화평입니다.

학점은 A 받았고요(기말고사를 좀 못봐서..)

영화평 자체는 매우 공들여서 썼고 좋은 점수 받았습니다.

목차

(초장)
(중장)
(종장)
마치면서

본문내용

(초장)

1935년 영국, 타자소리와 희곡을 쓰고 있는 소녀 브리오니의 타이핑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희곡을 막 끝내고 바쁘게 어머니에게 걸어가는 브라이오니의 모습을 담은 장면과 함께 타자음을 잇는 그와 비슷한 음향 효과가 불길하고 불안정한 듯한 음악과 어우러져 앞으로 있을 불길한 전조를 나타내며 타이핑이 그 비극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초반의 타자음을 음악의 배경 효과음으로 이어가며 톡톡 끊어치며 상승되어 가는 음악과 어우러진 브리오니의 발걸음은 급박하고 불안해 보인다. 그러한 불안감과 함께 희극을 쓰고 연극 준비를 위해 사촌들과 대화하는 그녀의 모습은 스스로를 또래보다 똑똑하고 성숙하다고 믿고 있는 생각 많은 사춘기의 불안한 순수성과 호기심을 보여준다.
그런 그녀는 자신이 창밖으로 우연히 보게 된 장면, 언니 세실리아가 수치스러운듯 옷을 벗고 분수대로 뛰어 들어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오빠 로비가 그걸 즐기는 듯이 바라보는 모습을 자기가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로비가 세실리아에게 사과의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편지를 브리오니에게 맡기는데 그 편지는 장난으로 cunt(여자의 성기)라는 단어를 쓴 것을 잘못 넣은 것이다. 그것을 읽고 마지막으로 로비와 세실리아가 정사하는 장면까지 목격한 브리오니는 둘의 관계를 질투하고 로비가 변태라고 오해하게 된다. 어린 소녀의 불안해 보이는 세계관과 상처 받기 감수성이 어떤 비극과 이어질 지 초반부에서 배경 효과음과 타자 소리과 함께 잘 암시해주고 있다. cunt라는 단어 또한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데 한자 한자 타자 소리를 내며 타이핑되는 그 단어는 마치 돌이킬 수 비극적인 운명을 새기듯이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