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교를 읽고...

소개글

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교`에 관한 서평입니다. 이 서평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내용, 둘째는 책의 형식입니다. 전자는 `사랑의 기교`에 드러난 오비디우스의 윤리관, 애정관 등에 대해 서평을 썼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목차에 나와있습니다. 또한 오비디우스는 당대 로마의 최고의 시인인 점을 고려하여 그 형식에 대한 서평도 썼습니다.

목차

1. Prologue
<내용에 관한 서평>

2. ‘사랑의 기교’는 남녀 간의 예절인가? 단순한 기술인가?
2. (1) 사랑의 기교는 남녀 간의 예절일까?
2. (2) 아니다. 사랑의 기교는 단순히 이기적 기술이다.

3. 사랑의 기교는 ‘사회적 비윤리’를 조장한다.
3. (1) 사랑의 기교는 ‘불륜’을 조장한다.
3. (2) 사랑의 기교는 ‘강간’마저 용납한다.

4. ‘사랑의 기교’에 드러난 남자와 여자의 위치
4. (1) 오비디우스는 남녀 평등주의자다.
4. (2) 오비디우스는 남녀 평등주의자가 아니었다.

5. 에로스 사랑이여! 나에게 기쁨을, 그리고 쾌락을...
5. (1) 오비디우스는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자?!
5. (2) 오비디우스는 쾌락주의자다.

6. 사랑으로부터 상처 받은 자, ‘사랑의 치유’를 읽어라.

7. ‘사랑의 기교’에서 진정한 사랑으로...
<형식에 관한 서평>

8. 책을 통해 오비디우스와 대화한다?! (구어체)

9. 로마 최고의 시인, 오비디우스 (비유와 일화)

10. Epilogue

본문내용

1. Prologue
오비디우스 (Publius Ovidius Naso)의 대표적 저서 ‘사랑의 기교’는 그 당시에도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한다. 사랑에 관한 그의 뛰어난 통찰력도 그 이유들 중의 하나지만, 책의 선정적인 내용과 남녀 관계를 피상적인 기술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간주했다는 것이 사회적 파장의 주된 이유였다. 사실, 출판의 자유가 예전에 비해 많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는 현재에서도 ‘사랑의 기교’가 출판되었다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였을 것이다. 실제로 책이 쓰여졌던 당시의 로마 시대와 기독교 시대에서 ‘사랑의 기교’는 금서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독일의 위대한 시인인 단테는 오비디우스를 ‘신곡’에서 베르질리우스와 함께 위대한 문학가로서 존경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단테는 ‘신곡’에서 베르질리우스를 그의 스승이자 안내인으로서 삼은 반면에, 세속적 시인으로서는 오비디우스를 가장 존경받는 위치로 앉혀 호메로스나 루카누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하였다. 단테는 왜 한때 금서를 저술했다는 오명을 쓴 그를 찬미했을까? 분명, 오비디우스와 그의 작품 ‘사랑의 기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내가 이 책에 대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은 책에서 묘사하는 남녀 관계가 책이 쓰여진 지 2000여년이 지난 지금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오비디우스가 ‘사랑의 기교’에서 데이트 장소, 여자의 심리, 남녀 관계의 기본적인 예절 등을 언급할 때면 “그렇지!!”하면서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시간이 아무리 오래 흘렀어도 남녀의 관계라는 것은 시대, 장소를 막론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에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도 한다. 가끔씩 지나치게 비약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시대적 흐름을 고려하면 단순한 문화적, 시간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부분들은 아득한 고대의 사회와 성적 견해를 바라볼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오비디우스 -사랑의 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