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랑의 발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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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다가오면서 대학로에서도 사랑에 관한 많은 연극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보게 된 연극은 김여진 작가의 사랑의 발견이라는 연극이였다. 사랑의 발견은2005년 겨울과 1994년 봄을 넘나들며 닭갈비집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다루는 연극으로 2005년 겨울로 들어서는 문턱, 이태리에서 10년 만에 귀국한 김영은이 20살 시절의 대학캠퍼스 앞 닭갈비 집으로 첫사랑 윤재민 교수를 만나러 온다. 영은은 닭갈비집 벽에 남겨진 희미한 흔적들에서 자신의 10년 전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이야기는 1994년 2월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부터 시작된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 속에 살아가는 여자로 자신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아왔다라고 느끼며 천년의 사랑을 노래하는 시각디자인과 신입생 김영은과 천년의 사랑에 전념된 채로 한사람을 위해 청춘을 송두리째 바치는 차성욱, 오로지 연애에만 집착하는 복학생 박장수와 늦깎이 대학생 이수나의 아슬아슬한 연애행각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봄바람에 전염된 청춘들 사이를 비집고 나타나는 열정의 바이러스 윤재민과 청춘의 열정을 타고 그칠 줄 모르고 내달리는 이들의 사랑과 연애는 시도 때도 없이 장소를 불문 한다. 불같이 타오르던 사랑의 세레나데는 봄 학기를 넘기지 못하고 깊은 상처를 남기고 파국으로 치닫고 만다. 재민은 이탈리아로, 성욱은 군 입대로 떠나가고, 상처뿐인 영은은 자퇴를 하고 종적을 감추고 만다. 그로부터 10년 뒤 다시 돌아온 닭갈비집에서 옛 청춘들과 재회하게 되는데 영은이가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번연극은 봄에 보았던 70분간의 연애와는 다른 느낌의 연극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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