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의 양상과 연극의 저류

소개글

연희의 양상과 연극의 저류에 대한 정리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국가 연희의 양상
2.소학지희의 내용과 풍자
3.탈춤의 저류를 찾아서..

본문내용

1.국가 연희의 양상
조전 전기에는 신라 때 이래의 방침과 고려 때의 전례를 이어서 나례희와 산대희를 국가 행사로 계속 거행했다.
나례는 재앙을 가져오는 잡귀를 몰아내는 굿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해마다 섣달 그믐에 궁중에서 벌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산대는 높다란 다락을 뜻하며, 높다란 다락을 세우고 거기가 오색 비단을 걸치는 등으로 장식을 하고서 온갖 놀이를 하는 것이 산대희며, 국가 경축일에 하는 행사이다.
나례는 구나부라는 본래의 절차가 끝난 다음에 잡희부라고 하는 놀이 순서로 넘어가는 것이 관례이기에 나례희하 일컬어졌다. 놀이는 가무백희라고 총칭되듯이 온갖 종류의 노래/춤/곡예/재담 따위를 두루 동원해서 이루어지는데, 그런 것들은 산대희를 할 때 볼 수 있는 종류와 종류와 다르지 않고, 공연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본래의 기능보다는 놀이가 중요시된 결과 나례희가 바로 산대희라고 하기에 이르렀다.
나례희 즉 산대희는 규식지희(規式之戲), 소학지희(笑謔之戱), 그리고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규식지희는 줄타기/ 방울받기/ 땅재주 등의 곡예이다. 소학지희는 재담으로 웃기는 것이니 연극이라고는 할 수 있으나 탈춤과는 거리가 멀다. 음악이라고 한 것은 노래부르고, 춤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공연을 다 포괄했다. 이런 요소를 두루 갖춘 종합적인 공연물 산대희는 규모가 크고 꾸밈새가 화려한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행사는 산대도감(山臺都監) 또는 나례도감(儺禮都監)에서 관장했지만, 실제로 공연을 담당하는 인원은 민간에서 모아들여야만 했다. 그런 무리는 광대/우인/재인/수척/ 등으로 불렸 는데, 재주를 업으로 삼는 천한 신분이라서 징발당하는 의무를 지녔기에 산대도감이나 나례도감에 소속되었다고 했을 뿐이고, 보수도 없이 자기들대로 살아가야만 했다.
행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광대의 무리를 통제해야만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기 어려운 고충이 있었다.
결국 산대희는 중세 국가 연희문화의 오랜 전통을 이어 나라의 위엄과 단합을 나타내는 구실을 하면서도 민간 축제 비슷한 성향을 농후하게 지니게 되고, 광대의 무리가 장기로 삼는 놀이를 난잡스럽게 벌이는 기회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위기가 닥쳐다 하겠으며, 조선후기에는 차차 공연을 중단하기에 이르러, 그 결과 광대의 무리는 국가에 동원되는 의무에서 벗어나 자기네의 곡예와 연극을 발전시키는데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