陸判육판관 요재지이
- 최초 등록일
- 2009.02.16
- 최종 저작일
-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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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陸判육판관 요재지이의 원문 및 한글번역
저자는 포송령(蒲松齡:1640~1715)이다. 요재(聊齋)는 저자인 포송령의 서재 이름으로 책 제목은 요재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라는 뜻이다. 저자가 죽은 지 51년 만인 1766년 간행되었다. 그 후로 여러 가지 간본(刊本)이 나왔으나, 445편이 수록된 청가정각본(靑柯亭刻本) 계통의 16권본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집필한 것이며, 자서(自序)를 쓴 1679년 이후의 작품도 있다. 이 해에는 주요작품이 거의 완성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모든 작품이 신선·여우·유령·귀신·도깨비나 이상한 인간 등에 관한 이야기이며, 민간 이야기에서 취재한 것들이다. 특히 요괴와 인간과의 교정(交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화(情話)가 많다. 가령, 모란과 인동(忍冬)의 아름다운 꽃의 정(精)에 무한한 애정을 갖는 청년의 이야기인 〈향옥(香玉)〉이나, 어떠한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호녀(狐女)의 이야기 〈영녕(拏寗)〉등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는 당대(唐代)의 전기(傳奇)나 《전등신화(剪燈新話)》 계통의 이야기이지만, 민간의 이야기를 그대로 수록하지 않고, 특이한 이야기를 그려내려는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집필하였다. 그 결과, 교묘한 구성과 전거(典據)가 있는 용어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간결하고 세밀한 묘사가 전개되어 있으며, 순서도 정연하다. 거기에는 괴이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교착한 새로운 세계가 아름답게 전개되어, 현실을 그린 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인간의 참다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며, 중국의 괴이문학 중에서 예술적 향기가 가장 높은 걸작으로 되어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陵陽朱爾旦,字小明。
능양현에 주이단이란 사람은 자는 소명이었다.
性豪放。
성품이 호방하였다.
然素鈍,學雖篤,尚未知名。
그러나 소탈하고 노둔하여 학문이 비록 독실하나 이름이 나지 않았다.
一日,文社衆飲。
하룻날에 문사에서 여럿이서 술을 마셨다.
或戲之云:「君有豪名,能深夜赴十王殿,負得左廊判官來,衆當醵 醵(추렴할 거{술잔치 갹}; ⾣-총20획; jù)
作筵。」
혹자가 희롱하면서 말했다. 그대가 호탕함으로 유명하니 심야에 시왕전에 이르러서 좌측 회랑 판관을 짊어지고 오면 우리들이 추렴하여 술잔치를 해줌세.
蓋陵陽有十王殿,神鬼皆以木彫,妝 妝(꾸밀 장; ⼥-총7획; zhuāng)
飾如生。
능양에 시왕전이 있어서 신귀가 모두 나무 조각되어 있고 산 듯이 꾸며 장식되어 있다.
東廡 廡(집 무; ⼴-총15획; wǔ)
有立判,綠面赤鬚,貌尤獰 獰(모질 영{녕}; ⽝-총17획; níng)
惡。
동쪽집에는 세운 판이 있는데 녹색 얼굴과 적색 수염으로 용모가 더욱 모질고 흉악하였다.
或夜聞兩廊拷訊聲。
혹자가 야간에 양쪽 회랑에서 고문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入者,毛皆森豎。
들어오는 사람이 털이 모두 쭈뼛 솟아 숲을 이룬다.
故衆以此難朱。
그래서 여럿이 이 일로 주이단을 어렵게 하려고 했다.
朱笑起,徑去。
주씨가 웃으면서 일어나 지름길로 갔다.
居無何,門外大呼曰:
얼마 안 되어 문 밖에서 크게 소리쳤다.
「我請髯宗師至矣!」
내가 수염많은 종사님을 청해 모셨어.
衆皆起。
사람들이 모두 일어났다.
俄負判入,置几上,奉觴,酹 酹(부을, 술을 부어 제사를 지내다 뢰{뇌}; ⾣-총14획; lèi)
之三。
갑자기 판관을 메고 들어와서 탁자 위에 두고 술잔을 받들어
衆睹之,瑟縮 슬축: 오므라들어 펴지지 아니함
不安於座,仍請負去。
대중들이 그를 보고 오므리고 펴지 못하며 자리에서 불안해서 짊어지고 가라고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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