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각색 조선의 마니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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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각색 조선의 마니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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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6일에 방영된 『시간여행 역사 속으로 -조선의 마니아들』편에서는 특정한 영역에 한 마디로 미쳐있는 조선시대 ‘폐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 ‘다모’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도 폐인 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다. 폐인 드라마가 생겨나고 저마다 미드폐인임을 자처한다. 이처럼 더 이상 ‘폐인‘이란 단어도 낯설지가 않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는 어떤 폐인들이 있었을까?
조선시대엔 병풍이나 화폭 등을 오래 보존 할 수 있게 만드는 장황이란 기술이 있었다. 이러한 장황에 미친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방효랑이다. 방효랑은 양반집의 자제였으나 아버지의 반대 속에서도 자신의 일생을 장황기술에 바치며 기술의 신기를 보여주었다. 장황기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열중하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바다와 어패류를 사랑했던 사람도 있었다.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란 인물이다. 그는 신유박해 때 흑산도로 유배를 떠났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고 바다와 물고기에 대한 애정을 희망으로 삼아 흑산도에서 생활한다. 정약전은 평생 바다에 살면서도 무엇이 위험한 물고기인지 알지 못해 위험에 처하는 백성들을 위해 자산어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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