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잘자요 엄마 리뷰

소개글

연극 잘자요 엄마의 간단한 리뷰입니다.
짧지만 내용은 알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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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연극 “잘자요 엄마”가 상영되고 있다. 원작은 미국 극작가 Marsha Norman의 ‘night Mother이라는 작품이다. 몇 해 전,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스크립트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연극을 볼 기회는 없었다. 평소 좋아하던 배우 손숙, 황정민이 나온다고 해서 매우 기대를 하고 연극을 보러갔다.
연극이 시작하자 엄마 델마가 마루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며 깔깔 거리고 웃고 있다. 딸 제시는 분주히 움직이며 오래된 수건을 챙기고 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늙은 엄마와 딸의 하루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곧 제시는 “엄마 나 오늘 자살할거야”라는 말을 하면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제시의 의도가 드러나는데, 결국 아무도 그녀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두 사람의 대화는 아주 진실 되고 현실적인데 대화가 진행될수록 관객은 제시가 자살하고 싶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델마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간질병이 있었던 제시를 델마는 과잉보호 했고, 결과 제시는 사회로부터 단절되었다. 일을 하지도, 밖에 나가지도 않는 제시를 걱정한 델마는 결국 세실이라는 남자와 제시를 반강제적으로 결혼을 시킨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결국 제시는 이혼을 당하여 또 하나의 큰 상처를 받게 된다. 하지만 물론 델마가 고의적으로 제시를 불행하게 한 것은 아니며 제시가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을 전혀 알지 못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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