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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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운동
고부민란

본문내용

삼례, 광화문 복합 상소로 이어지는 동학의 신원 운동과 보은 취회가 전개될 무렵 전라도 고부에서는 조병갑(趙秉甲)이라는 한 수탈자의 횡포가 동학과 민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1892년 4년에 부임하여 여러 수탈을 일삼았다. 수탈이 점점 심해지자 1893년 12월, 고부의 양민 40명은 군수를 찾아가 소(訴)를 올렸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12월에 60여명이 소(訴)를 올렸다가 매만 맞고 쫓겨났다. 이때 풀려난 군민 중 20여명이 모여서 조병갑의 작폐에 대해 선후책을 논의한 끝에 4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이들 20명중에는 10대 소년이 2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를 통해 그들의 결단에는 다소의 흥분과 감정이 깃들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들은 심한 보복을 당했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통문(通文)을 먼저 만들었다. 그러는 동안 해가 지나 갑오년(1894)년이 되었고 익산 군수로 발령받은 조병갑이 고을을 떠나길 바랬지만 복직운동에 성공한 그는 재임되었고 날이 갈수록 어려워짐을 안 전봉준은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정월 9일을 거사일로 잡고 낫이나 죽창을 무기로 준비하였으며 어느 농민들과 다름없는 복장이었지만 의지의 표상으로 머리에 흰 띠를 동여매게 하였다. 10일 오전 고부에 도착한 전봉준의 부대는 군청을 습격하고 조병갑을 찾았으니 소식을 먼저 들은 조병갑은 전주로 도망간 상태였다. 난민들은 감옥을 파괴하여 죄수들을 풀어주고 무기고를 열어 무장을 갖추었다. 그리고 날이 밝자 말목장터로 퇴각했다. 여기까지의 과업이 끝나자 전봉준은 관군과 백성들에게 보내는 『격문』을 발표한다.

참고 자료

신복룡,『동학사상과 갑오농민혁명』, 1985, 선인.
역사학연구소 1894년 농민전쟁 연구분과,『농민전쟁 100년의 인식과 쟁점』, 1997, 거름.
배향섭,『朝鮮後期 民衆運動과 東學農民戰爭의 勃發, 2004 景仁文化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