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사지 않은 날

소개글

아무것도 사지 않고 쓰지 않고 전기와 물 등을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고 소비를 하지 않고 쓰는 후기입니다

목차

@ 내가 보낸 하루 (주말에 실행)
@ 이렇게 실험하는 하루를 보내기 전에 조사한 것들-
@ 내 구체적인 삶에 미친 영향
@ 우리가 하는 행동의 결과

본문내용

이번 레포트는 내게 정말 의미가 크다. 교수님께서 레포트에 대해 설명하실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속이 시원했다. 처음엔 “하루쯤 돈 안 쓰는 게 대수라고~”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보내는 하루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니 갑자기 막막해졌다. 우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생각해봤다. (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 학교도 걸어다님)
1. 컴퓨터 켜지 말자 (저녁에 레포트 쓸 때 빼고)
2. 해가 지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와 바로 잘 것
3. 다른 건 괜찮은 데 소변, 양치질 할 때만 물 쓰기
4. 핸드폰 문자 & 전화 발신 금지
5. 아무것도 사지 않을 것
갑자기 3년 전 캐나다에 다녀왔을 때가 생각났다. 해마다 줄어드는 빙산의 크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을 때의 충격과 너무나 당연한 것을 무시하고 사는 인간의 무지함을 절실히 느꼈었다. 적어도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그렇다. 적게 쓰는 것을 가난으로, 알고 수치스러워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환경오염이라면 끔찍히 여기는 나조차도 예쁜 가방, 예쁜 옷, 예쁜 구두만 보면 사고 싶어 안달이 나니 말이다. 나는 정말로 두렵다. 내가 살 앞으로의 인생도 걱정되지만, 인간의 미래가 정말 걱정스럽다, 게다가 화도 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세제 덜 쓰고, 남들보다 조금 더 아끼는 것 빼고 말이다. 그래서 이 수업에 너무 매력을 느꼈다. 배워야 알기 때문이다. 누구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긴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그 중요성을 무시하고 절감하지 못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오만을 눌러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자기자신, 자기가족을 사랑하지 않는가? 내가 버린 오물, 내가 써버린 자원을 내 자식들에게 되돌려주고, 뺏고 한다고 생각하니 이것 참 아이러니한 이기주의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