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티즘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막스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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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막스베버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저자 서문
●마무리 및 이 책의 기여
● 막스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를 읽고나서

본문내용

베버가 성장하던 시기에 독일은, 마치 소용돌이를 통과하는 배처럼 역사적 과도기의 혼란을 겪고 있었다. 영국에 비해 한참 늦게 산업혁명이 시작된 독일은 봉건적 농업사회에서 자본주의적 산업사회로 넘어가면서 경제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대립과 갈등을 피해갈 수 없었다.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지주귀족들의 정치적 무능력은 나날이 명백해져갔다. 하지만 점차 경제적 지배력을 확장해가며 지주귀족들의 경제적 토대까지 잠식해 들어가던 독일의 신흥부르주아들은, 감히 지주귀족들의 권력에 도전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독일 신흥 부르주아들은 진취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나가기보다는 기존 지배세력과의 타협과 거래라는 방식으로 지위를 보장받으려 했다. 이처럼 봉건적 구체제의 대표자인 지주귀족들이건, 새로운 자본주의 세계의 대표자인 신흥부르주아들이건 진취성, 지도력, 상황을 주도해가는 능동성을 공히 결여하고 있었으며, 지극히 보수적이었다.
이 때문에 독일은 활력 있게 성장하기보다는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 물론 영국이라는 자본주의 종주국에 상대적으로 비교한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바로 이러한 상황이 베버의 문제의식을 심화시켰다. 무엇 때문에 영국은 합리적이고 진취적인 자본주의 발전을 선도해갈 수 있었는가? 반면 독일자본주의는 무엇을 결여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각고의 노력 속에서 베버는 경제학과 경제사, 역사학, 종교학, 법학 등 다양한 방면으로 파고들게 되었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저작도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 와중에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베버는 이 전쟁이 후진적인 독일민족의 국민정신을 각성시킬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당시 이미 중년의 나이였음에도 직접 전쟁에 지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전쟁이 낳은 참상과 비극적 결과를 보며, 베버의 희망은 절망과 비관으로 뒤바뀌었다. 현실정치에 긴밀히 참여하여 무언가를 도모해보고자 했던 그는 깊이 좌절한 채 연구실로 후퇴하게 되었다. 사회의 여러 측면에 관한 탐구와 집필활동이 계속되었으나, 연구생활로 돌아간 지 몇 년 되지 않은 1920년 폐렴에 걸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참고 자료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베버지음, 박성수 옮김. (주)문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