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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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관점으로 본 영화 취화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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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속 깊은 한을 예술로서 승화……. 영화 ‘취화선’

“세상이 뭐라 하던 나는 나, 장승업 이오”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과 더불어 조선 후기 3대 화가로 일컬어지는 장승업에 대한 일대기를 그린 영화 취화선은 2002년 칸 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작품이다. 그러나 세상의 관심과는 달리 당시 중학생인 나에게는 18세 영화는 먼 나라의 영화였기에 아무리 각광받는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관심순위에서 제외됐었다. 사실, 지난시간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무슨 내용인지 어떤 배우가 연기했는지 몰랐을 뿐더러,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도 하나도 없었기 때문인지 영화에 대해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처음에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시간이 좀 걸렸으나 영상미 하며 스토리가 ‘역시 임권택 감독’이라는 생각을 절로 나게 했다.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보았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이후 이렇게 많은 감동과 생각을 동시에 주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서편제나 천년학, 춘향뎐, 같이 임권택 감독의 작품은 주로 한국인의 정체성과 정서, 문화를 잘 표현해내고 한국의 색채를 가장 잘 풀어내어 감독의 영화를 보면 마음 한구석에 `한국인`이기에 느낄 수 있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한 아련한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

임권택 감독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서편제’가 판소리를 주제로 다룬 내용이라면 `취화선`은 같은 한국 예술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서편제와는 달리 미술장르를 다루며 조선 후기의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와 그의 예술혼을 담았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없이 영화를 감상하다 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영화의 이해도를 높이고 좀 더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독자 리뷰를 적극 이용하였다. 하지만, 이런 정보 검색 영화 전반 내용이해에만 도움이 되었을 뿐, 정작 필요했던 문화와 연결하여 감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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