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예쁜남자가 좋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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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예쁜남자가 좋다`를 보고서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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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쁘다’
도대체 예쁘다는 것이 뭐 길래, 사람들은 이렇게 예쁜 것에 열광하고 추구하는 것일까? 심지어 남자들조차도 말이다. 지난 2006년의 화두는 단연 예쁜 남자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평소에는 거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감상한 영상을 통해서 나는 여자와 남자, 그리고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2004년 등장한 ‘메트로섹슈얼’(패션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과 2005년의 ‘위버섹슈얼’(거친 듯 부드러운 남성)에 이어 2006년에는 ‘크로스 섹슈얼’이 등장했다. 섹슈얼적인 개념은 트렌드가 되어 여러 상품들의 저변에 깔리게 되었다. 이에 대중매체의 상업적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문화적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추세다. 분명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과거 우리사회에서 남성상의 변화는 예전부터도 있어왔던 일이다. 거친 남성에서부터 이른바 ‘꽃미남’으로 불리는 일본식 조어가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을 정도로 그 변화는 일상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나는 전통적이고 무뚝뚝한 남성상이 표준이던 한국사회에서 변화의 바람이 분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문제는 과거에 연예계에서만 국한되었던 예쁜 남자 신드롬이 일반인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정체성 상실의 문제가 과거보다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이 이러한 추세가 불러올 문제가 단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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