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시민강좌-책과 독서의 문화사와 근대서양의 재발견

소개글

한국사 시민강좌 37권의 역사학 산책 부분의 책의 문화사와 관련하여 책의 역사 및 그 의의를 살펴본 자료이며 이를 요약하였다.

목차

1. 책은 세상을 바꾸는가
2. 인쇄술의 혁명과 근대서양
3. 책의 출판사에서 독서의 문화사로
4. 책과 미래―인쇄문화에서 디지털 문화로

본문내용

1. 책은 세상을 바꾸는가
이 글의 주된 목적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근대서양의 정치적․사회적․사상적 진보를 추동한 원인이며 사회변혁의 씨앗이었는가? 아니면 교황청과 절대왕정 같은 권력자들의 우려처럼 책이 개인과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파괴하는 ‘위험한 물건’이었으며 독서는 ‘불경한 행위’였는가? 라는 평가 사이에서 책의 위상과 영향력, 역사적인 유산 등을 근대서양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7～18세기에 걸쳐 진행된 인쇄혁명이 동반한 각종 근대적 변화들을 살펴보고 그 변화의 빛과 그림자를 관찰하였다. 글 뒤 부문에서는 독특한 독서 유형에 반영되는 근대서양의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독서의 힘이 역사변혁에 끼친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2. 인쇄술의 혁명과 근대서양

(1) 근대인쇄문화의 기본 성격
근대 인쇄술의 특징은 ‘확산dissemination’, ‘표준화standardization’, ‘보존preservation’, ‘고정성fixity’이다. 우선 인쇄술의 발달은 서적의 대량생산과 보급을 가능하게 하여 뉴스, 정보, 지식의 빠르고도 광범위한 확산에 기여하였다. 이에 따라 주해자나 주석자의 시대는 끝나고 여러 서적들을 면밀히 비교하거나 참조하는 시대가 막을 올렸다.
서적의 광범위한 확산은 인쇄술의 표준화를 전제로 했다. 철자․문법에서 문자부호라는 책의 외형만이 아니라 책에 기재된 내용도 ‘피드백’ 과정을 걸쳐 지식과 정보는 점점 더 표준화 되었다. 이에 따라 인쇄문화는 획일적인 사고와 행위 패턴을 강요할 수 있는 중앙집권적인 지배권력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예를 들어 루터에 의한 성서의 독일어 번역이 독일 민족주의의 토양이 되었으며, 인쇄술의 발전이 절대왕정 형성의 문화적 토대가 되었다는 평가는 이러한 근거에 바탕을 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