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초서 - 캔터베리 이야기 (The Canterbury 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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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 이야기는 영시의 아버지이며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초서의 작품으로 세계문학사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순례를 떠나는 여행자들이 런던의 사우스워크에 있는 여관에서 만나 함께 여행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여행 중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각 사람이 켄터베리로 가는 길에 두 편, 돌아오는 길에 두 편의 이야기를 하고, 가장 이야기를 잘한 사람에게 파티를 벌여주기로 한다. 원래 시인의 계획대로라면 26명의 순례자가 각 네 편씩 120개가량의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실제로 남아있는 것은 24편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대부분 미완성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현존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라 평가되며 후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거의 모든 계층을 다 나타난다고 할 정도로 다양하며 이야기 역시 다양하다. 그 시대의 태도와 관례에 얽힌 이야기들이 서로 밀집하게 얽혀서 전체를 구상한다.
그중에서 여기서 거론 할 이야기는 「면죄부상의 서시」로 당시 교회의 폐해와 타락, 그리고 탐욕에 관한 이야기이다. 「면죄부상의 서시」는 설교에 관한 이야기로 그 막을 연다. 면죄부상은 걸레조각과 뼈다귀가 잔뜩 들어있는 유리 상자를 거룩한 유물이라고 속이고, 단지 뼈를 씻은 물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판다. 또 장갑에 손을 넣으면 밀이든지 보리든지 씨를 뿌린 것의 수확이 몇 곱절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헌금을 하는 사람들은 교황폐하의 위임장에 의해 자기에게 부여된 권한으로 모든 죄를 소멸해 주겠다며 부당하게 매년 100 마르크씩 벌어들인다. 그는 오직 자신의 탐욕을 위해서만 설교를 하고 자신의 사리를 위해서만 설교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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