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시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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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건축가 반시게루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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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른쪽 그림에서 상향과 우향은 벽체 자체가 문으로 되어 있어 문을 떼면 완전히 개방된다. 반 시게루의 커튼 벽 주택도 마찬가지이다.

커튼 벽 주택은 그가 도쿄 교외 이타바시에 지은 2층짜리 평지붕 주택이다. 인근이 빽빽한 주택가인데도 불구하고 거리 모퉁이에 위치한 이 집은 상대적으로 양쪽이 트였다. 건축가는 종이로 만든 미닫이 문, 종이 창, 분리가 가능한 벽과 병풍 등 일본 주택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극단까지 추구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일본주택의 형태들은 여러 차원에서 현대적인 건축 수단들로 대체되었다.
반 시게루는 이타바시의 주택을 한 사진작가와 자기 가족을 위해서 만들었다. 상당히 밀집한 도시 한가운데 놓인 속이 아주 많이 들여다보이는 집이다. 건축가는 사적인 부분과 공적인 부분사이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다. 가족은 여러 세대 전부터 이 구역에서 살고 있으며, 이웃끼리 서로 잘 알고 지내며 그들과 수다 떨기를 좋아한다는 것이 건축가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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