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소개글

용의자 X의 헌신
소설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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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추리소설은 내용이 짐작되면 시시해지는 맛이 있다. 특히 용의자, 범인에 대한 암시가 있을 경우엔 더 그렇다. 대체로 추리소설의 즐거움은 책을 따라 사건을 파헤치면서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데서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의자X’라는, 제목에서부터 추리소설의 뉘앙스를 풍기는 이 작품은 처음부터 범인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범행의 동기마저 알려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읽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사건에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도시락 가게의 직원으로 일하는 하나오카 야스코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히며 쫓아다니던 전남편 도미가시를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녀의 이웃이자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이시가미는 어찌할 줄 모르는 야스코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시가미는 남모르게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시가미는 시체는 물론 살인사건까지 처리할 계획을 세운다. 사랑하는 여인인 야스코에게 절대로 혐의가 가지 않을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을 시킨다. 하지만 경찰은 너무 쉽게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야스코를 찾아낸다. 제방에서 발견된, 신원을 알아보기 힘들게 훼손된 시체가 금세 도미가시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의도적인 살인이 분명해보이는 사체의 모습, 그리고 죽기 며칠 전까지만해도 야스코를 찾아 다녔다는 도미가시의 행적이 밝혀지면서 수사는 야스코의 알리바이를 추적하는 쪽으로 진행이 된다.

참고 자료

용의자 X의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