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의 역사
- 최초 등록일
- 2009.03.24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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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폭격의 역사 란 책을 읽고 쓴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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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대학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2003년 시린 겨울 그즈음에 우리나라는 미군전차에 깔려 죽은 두 자매를 위한 촛불시위로 어수선했고,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준비로 불안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폭격의 역사라는 이 책 역시 내가 느꼈던 대학 새내기 시절의 어수선한 상황과는 비교도 할 수없는 불안하고 잔인한 역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은이 ‘스벤 린드크비스트’는 경제적으로 발전된 미국과 서유럽 등의 선진자본주의 국가인 제1세계도 아니고, 여기에 맞서온 사회주의 국가 제2세계도 아닌, 양쪽 모두에 포함되지 않는 제3세계 국가 스웨덴 출신학자이다. 지은이의 출신 배경 때문인지 이 책에서는 전쟁의 역사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서술되어 있기는 하나, 22개의 소주제로 묶어서 소주제의 제목으로부터 화살표를 따라 다음 텍스트로 이동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대별로 움직이기 위해서 때로는 앞으로, 때로는 뒤로 이 책 전체를 헤쳐 나가야 한다. 내가 텍스트의 어디에 있든 동일한 시기의 사건과 사상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지만, 그것들은 내가 쫓아가고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 속에 있다. 그것은 일부러 그렇게 해놓은 것이다. 새로운 형식으로 흥미로운 면도 있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다소 산만하여 정신이 흩어지는 느낌으로 좀더 깊이 있게 집중하기 힘들었다.
사실 전쟁, 폭격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하여 읽는 그대로 사실을 받아들이기에 바빴다. 하지만 읽다가 걸리는 부분이 크게 두 부분 정도 있었다.
먼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사건에 관한 대목이다. 지은이는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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