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이 실제로 옆의 차선이 더 느림에도 자기 차선이 더 느리다고 느끼는 이유
- 최초 등록일
- 2009.03.24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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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운전자들이 실제로 옆의 차선이 더 느림에도 자기 차선이
더 느리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려대 사고와 표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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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제 : 운전자들이 실제로 옆의 차선이 더 느림에도 자기 차선이
더 느리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운전하다 보면 앞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옆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운전자들이 실제로 옆의 차선이 더 느림에도 자기 차선이 더 느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현재 미국콜롬비아의대 정신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정재승씨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회 현상을 과학적인 시각에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쓴 ‘과학콘서트’라는 책에서는 ‘복잡한 도로에선 차선을 바꾸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운전자들이 차선을 바꾸는 현상을 심리적인 요인과 물리적인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심리적 요인 측면에서 캐나다 토론토 의대 도날드 레델메이어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대 통계학과 로버트 티브시라니 교수가 실시한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이 두 교수는 차량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여 옆 차선의 차량 흐름을 촬영하고, 먼 거리에서 두 차선의 실제 평균 속도를 각각 측정, 이 중 옆 차선의 평균 속도가 더 느린 상황을 담은 필름만을 골라 사람들에게 보여준 뒤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옆 차선이 더 느림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의 70%가 옆 차선이 더 빠르다고 응답했고, 65%는 가능하면 옆 차선으로 차선을 바꾸겠다고 대답했다. 즉, 많은 운전자들이 옆 차선의 차량 속도를 과대평가하고 자기 차선이 더 느리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자기가 옆 차를 추월하는 경우보다는 추월당하는 경우 더 강한 심리 반응을 보일 뿐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가 주로 전방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추월한 차는 금방 시야에서 사라지지만 자기를 추월한 차는 긴 시간 동안 시야에 남아 있어 이런 착각을 일으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 자료
- 정재승, 「과학콘서트」, 동아시아, 2001, p176-183.
- 이순철, 「교통행동의 심리학적 이해」,[한국심리학회보], Vol.6 No.1[2000], p.120.
- 이현우, 「왜 내 차선이 제일 느릴까」,[과학 동아] 2001년 2월호, p.178-181.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