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와 초콜릿 - 세넬 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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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단편문학 세넬 파스의 딸기와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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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중학교 시절에 동성애자로 오해받은 적이 있었다. 진짜 동성애자도 아닌 내가 그 잠시 동안의 시간에 받은 상처는 정말 큰 것이었기 때문에 나는 사회가 동성애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닫혀있고 부정적인가를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성장하는 동안 동성애에 관한 나름의 철학과 관심이 있어왔고 그렇기에 이 작품을 읽었을 때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모순을 꼬집는 듯한 모습에서 무언가 해소되는 시원함을 느꼈고, 그러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생겨났다.
카스트로 정권은 동성애자들을 핍박하고 탄압하였으며 쿠바혁명 이후 동성애자들은 ‘반혁명 분자의 변태짓’이라는 이유로 강제 수용소에 끌려가기도 했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사고하고 똑같은 인권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단지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 보통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억압받아야만 했으며 마치 짐승과도 같은 대접을 받아야만 했다. 동성애자 탄압의 피해자는 이들 뿐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동성애자에 대한 거부적인 인식 때문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억압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결혼 후에도 정상적인 성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그들의 동반자들은 큰 불행에 빠지게 된다.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으로부터 발생한 사회의 또 다른 모순이다. 그렇기에 호모인 디에고의 모습이 작품에서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있어서 우리가 보통 동성애자를 떠올릴 때 느끼게 되는 거부감을 없애주고 그들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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