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감상문 입니다.

소개글

경청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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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터넷 서점을 통해 “경청”이라는 책을 접할 수 있었다. 군대에 있을 때는 하루에 두 세권씩 읽었던 책을 이제는 한 달에 한권도 읽지 않는 내 모습을 자각하면서 독서의 필요성을 느꼈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 책을 찾게 된 것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면 간다하다. 교양서적답게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우화에서와 같이 이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 주인공의 이름은 이청. 이름에서 ‘청’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책의 제목과 귀를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의 또 다른 명칭은 이토벤. 베토벤처럼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이토벤은 귀가 안 들리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 듣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악기와 관련된 회사의 과장이다. 음악은 들으려고 하면서도 사람들의 말은 주의 깊게 듣지 않아, 회사에서는 비웃음 섞인 이토벤으로 불리게 되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베토벤이라는 이름과 합쳐졌기에 오히려 마음에 들어 한다. 하지만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그의 생활 태도는 아이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발달장애까지 이르게 만든다. 그 일로 인해 부인과 싸우게 되고 결국 치료 센터가 멀다는 이유로 별거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별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위계구조가 있는 조직에서는 간부들의 결단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에 동의하기 때문에, 조금 치우친다고 생각은 했지만 지나칠 정도의 옹고집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물론 나는 이런 생활을 원하지 않지만...

이토벤은 뇌종양에 걸려 청력을 서서히 상실해가고 치료 후 100프로 완치도 보장받지 못한다. 평생을 소리와 관련된 일을 해온 이토벤에게 청력의 상실은 죽음만큼이나 큰 손실이었을지 모른다. 자신에게 남은 확실치 않은 6개월 동안 이토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아내와 자식에게 잘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당연히 아이의 발달장애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한다. 하지만 아이는 바이올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호전의 기미를 보인다. 아이가 어릴 때 주인공은 아이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었고 아이는 그 음악을 좋아했었다. 이토벤은 그것을 떠올리게 되었고, 자신이 아이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책을 읽지 않았어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만의 바이올린’ 제작이 그에게는 새로운 꿈이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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