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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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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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제목을 보았을 땐 무슨 내용일까 의아해 하기도 했지만 차례를 보고 몇 장을 읽다보니 바로 제목의 뜻을 알 수도 있었다. 비록 레포트 때문에 읽게 된 책이었지만 공감하는 내용도 있고 처음 알게 된 내용 등 읽은 후 후회가 되지 않은 책이었다.
제일 먼저 최저 임금과 등록금 인상, 등의 내용이 내 눈에 들어왔다. 20대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아르바이트뿐이고 더군다나 남자인 나로서는 20대의 절반이상을 학생으로 보낸다. 그런데 최저 임금은 3500원. 심지어 2000원 조금 넘는 곳도 많다. 시급이 일에 비해 너무 낮지 않은 가란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 등록금은 한학기마다 올라가는데 시급은 올라갈 생각도 안하고 아르바이트란 단지 용돈 벌이나 될 뿐이다. 또 예전과 달리 지금의 대학은 놀고먹는 대학생이 아니라 취업경쟁이 치열하다. 친구도 안 사귀고 공부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대학의 낭만 보다는 도서관과 강의실만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방학 때 효도한다고 등록금을 벌자니 학교 앞 아르바이트로는 어림도 없고, 공사현장(일명 노가다)를 가면 공부에 소홀해지고,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입장이다. 학교 앞 아르바이트로는 돈이 안되니까 밤에 주점에서 일하고 낮에 학교를 가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답답하다. 그저 나는 최저 임금을 좀 더 올리고 대학생들이 좀 더 학교를 재밌게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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