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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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중심으로-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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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코스모스의 시작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아니라 먼 우주의 중심에서 시작된다. 우주가 크다고만 막연히 알고 있던 나에게 세이건의 도입부는 충격적이었다. 저 먼 우주에서 지구까지 오는 과정에서 우주의 크기가 온 몸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대로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주적 입장에서 먼지에 불과한 것 아닌가? 나의 막막함과는 상관없이 세이건은 우주에 대한 지난 연구의 업적들을, 인간들의 도전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등 수많은 과학자들을 언급했고 나는 천체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이 결합되서 탄생한 학문인지를 알 수 있었다. 많은 사례들 중 특히 고대의 과학의 중심지 알렉산드리아(정확히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볼 수 있었던 과학의 향연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변변한 도구 하나 없던 그 시절 어떻게 고대의 과학자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어떻게 그림자의 각도 차이로 지구의 둘레를 구할 수 있었을까? 그 시대에 탄생했던 이론이 현대에서도 쓰인다는 사실을 보면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남아 있었다면’ 하며 아쉬워하는 저자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과학자의 노력 외에도 직접적으로 우주에 대한 자신의 생각, 밝혀진 진실 등을 거침없이 말해준다. 붉은 별 화성에 대한 이야기며, 토성의 띠의 발견, 항성, 초신성, 펄서 등 그 내용은 방대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블랙홀’과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였다. 블랙홀은 어렸을 때부터 나의 호기심과 공포를 자극 하는 대상이었다.

참고 자료

칼세이건의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