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천상의 소녀

소개글

영화 천상의 소녀 감상문으로 2장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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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천상의 소녀. 제목 그대로 하늘 위의 소녀라는 뜻일까? 나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흔히들 천상여자라고 잘못 사용하는 ‘천생여자’라는 말과 같이 여성상 그대로인 소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영화인 줄 알았다. 그랬기에 영화가 시작되면서 우울하고 긴급한 분위기를 보고 잠시 흠칫했었다.
아프가니스탄은 여성의 교육과 일(일부 보건 직을 제외)뿐만 아니라 남성을 동행하지 않고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남편이나 아들이 없는 미망인들은 죽는 날만을 꼽으며 하루하루를 버틸 수밖에 없다. 그런 현실이 답답해 식량을 배급해달라고 투쟁을 하는 여성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것은 탈레반의 억압 뿐. 이렇게 참담한 현실 속에서 아버지를 전투 속에서 잃고 할머니, 엄마와 함께 사는 열두 살 소녀는 가족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남장을 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딸이 남장여자라는 것을 들키게 되면 목숨이 위험할 것을 알면서도 소녀에게 남장을 시키는 엄마와 할머니가 조금은 너무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현실이 척박하고 고달팠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렇게 아버지의 친구가 운영하는 우유가게에서 일하게 된 소녀는 탈레반의 군사 훈련을 위해 다른 남자아이들과 같이 훈련에 임하게 되는데 여성스러운 외모로 인해 남자아이들에게 의심을 받게 된다. “이 아이는 여자다!”비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남자아이들의 이 외침은 소녀를 절망에 빠트리게 되지만 에스판디라는 소녀를 좋아하는 걸인은“그는 남자야! 그의 이름은 오사마야!”라고 말하며 소녀를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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