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도시와건축]-손수지은 집- 서평

소개글

존 니콜슨 저 <손수지은 집>에 대한 서평입니다.
나름의 견해를 반영하면서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랜 옛날부터 전 세계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써서 그곳 특유의 환경과 생활방식에 적합한 집을 지었다. 제 고장에서 나는 물자이므로 경제적이고,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 견딜 수 있고, 맹수와 낯선 사람들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집이었다. 그러한 집들은 그곳의 자연환경과 하나를 이루면서 아름답고도 소박한 자태를 뽐내었으리라. 이러한 전통가옥에는 오늘날에도 사람이 살기도 하지만, 오래된 건축기술과 전통적인 모습은 점차 사라지거나 현대적인 방식으로 바뀌었다. 요즘은 도시에 현대식 아파트가 즐비하기에 건축물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낀다거나 감상을 할 여지가 거의 없다. 화려하진 않더라도 나름의 멋을 가진 건축물들을 보면 눈이 즐거워지는 법이다. 초가집들을 지어 살순 없더라도 나름의 전통적인 멋을 지니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인 집들이 많이 지어졌으면 한다.
『손수 지은 집』에 언급하고 있는 집 형태들을 한 번 음미해보자. 먼저 이동식 집의 경우 유목민들의 생활방식에 맞게 간이하게 지어졌다. 지구상에서 가장 거칠고 황량한 지역이긴 하지만 이들 유목민들은 가축을 기를 목초지와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찾아 떠돌이 생활을 하기에 나르기 쉽고 조립하기 쉬운 형태의 천막집에 사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유르트에서 격자판을 접어 이동할 수 있게 만든 것이나, 이뉴잇족의 이글루에서 열을 이용하여 눈이 녹도록 하여 벽면의 빈틈을 완전히 메우는 것을 보면 그 사람들의 지혜가 묻어난다.

참고 자료

존 니콜슨 지음, 양상현 옮김(2008), 손수지은 집,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