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부터도주하는아이들 독후감

소개글

배움으로부터도주하는아이들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이란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일본이라면 학력 수준이 높은 나라이며 우리나라만큼이나 학구열이 강한 나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나라에서 아이들이 배움에서 도피를 한다는 말이 어른들의 괜한 욕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지적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현상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데 작가도 일본인이고, 그가 쓰고 있는 실태도 일본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하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역시 이런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사토 마나부가 지적하고 있는 일본 학생들의 배움으로부터의 도주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현재 학생들이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배움으로부터의 도주는 말 그대로 학생들이 배움을 거부하고 멀리 달아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에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주로 이 책에서는 학생의 내부적인 고민들 보다는 사회적인 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사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허무주의와 같은 것이 그것이다. 과거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시대에는 개개인이 노력만 한다면 배움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얻어 그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물론 노력을 해서 높은 지위를 얻기도 하지만 요즘엔 부모의 학력이나 가정환경의 영향도 매우 크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오히려 그런 노력을 해 보아야 노력과 시간만 버릴 뿐이지 현실을 극복하기는 매우 힘든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하자면 옛날엔 집이 가난하거나 하면 독하게 공부해서 신분상승을 하곤 했지만 요즘엔 잘 사는 집 자식들이 그만큼 비싼 사교육을 통해 더 좋은 대학을 가는 게 대부분이다.

참고 자료

사토 마나부 | 손우정 | 북코리아 | 2003.11.15 /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