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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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의 이해-과학혁명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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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의 주장은 당시까지 과학의 축적적 발전을 가정했던 포퍼류의 실증주의에 반기를 들었다. 포퍼에 의하면 이 세상에 진리는 반드시 존재하며, 과학은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주장하였다. 학자는 이론을 내놓고 그것의 진위를 검증한다. 논리적으로 볼 때, 이론이나 가설은 증명할 수 없고 항상 반증을 통해서만 그 진위를 밝힐 수 있다. 예를 들어 `백조는 희다`라는 이론이 있다면 이를 진리라고 검증할 방법은 없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백조가 희다는 것을 관찰해서 증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흰색이 아닌 백조 한 마리만 발견하면 `백조는 희다`라는 이론이 틀렸다고 반증할 수 있다. 따라서 과학자는 자신의 이론이 맞지 않는 예외적인 관찰 사례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옳다는 것이다. 완벽한 이론은 없기 때문에 항상 과학적 이론은 언젠가는 틀렸다는 것이 관찰에 의해 입증, 즉, 반증되기 때문에 과학자는 그의 이론이 더 진리에 가깝도록 계속 수정해 나간다. 그러면서 과학은 지식을 축적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이 과학이다.
반면에 쿤은 과학적 연구에 있어 보편적인 원칙은 없다고 주장한다. 과학은 어떤 우주적인, 보편적인, 혹은 영구불변의 진리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사회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적 상황이나 사회적 여건이 변하면 진리의 내용도 변한다는 것이다. 갈릴레오나 케플러의 이론(지동설)도 당시에는 이단으로 여겨지다가 사회적 여건이 바뀌면서 인정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이론의 타당성이 입증되어서라기 보다는 사회가 그들의 이론을 인정했기 때문에 진리로 인정된 것이다. 또한 포퍼나 여타 과학자들이 믿는 것처럼 과학은 축적 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혁명적 반전에 의해서 단절적으로 변화한다. 오늘날의 진리가 내일에는 틀린 이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쿤의 이론은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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