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교수님께서는 독후감이라는 과제를 내주시면서 게바라 라는 이름을 알려주신 것이었다. ... 미래 의 전사들, 미래의 혁명가들로 단련될 사람들, 가장 많은 것을 박탈당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는 눈빛이었다. ... 대학에 들어와서 경영학부 소모임 프로메테우스 라는 학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그곳에 있던 선배로부터 게바라 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후 한동안 이 사람을 잊고 지냈다.
하층권력을 지배하는 전문 분야의 엘리트들과 그 위에 존재하는 경영 엘리트들, 또 그들을 관리하는 제너럴리스트들, 또 그 위의 슈퍼 엘리트. ... 그땐 다른 중점 과목들 때문에 미처 읽지 못해 아쉬워 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이번 독후감에서 쓸 책의 목록을 보니「제 3물결」있어서 다른 책은 생각할 여지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 현 시대에 비추어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그들의 반대편에 선 앨빈 토플러의 저서는 훌륭하고 민주적인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는 끊임없는 기쁜 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