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다랗게 누워 금방이라도 일어설 것만 같은 와불이 나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이 운주사의 臥佛은 실제로 와불이 아니라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한 부처들이다. ... 이들이 일어나는 날 세상이 바뀐다는 설화가 후대에 생겨나기도 했는데, 애초 의도대로 이 거대한 불상들을 세웠더라면 운주사의 중심불이 되었을 것이다.이 와불이 일어서는 날이면, 우리 ... 이 석탑은 탑의 구성이나 전체적인 형태에 있어 이색적인 것으로서 고려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운주사터를 쑥 둘러 본 다음에는 피곤해서 그냥 차로 올라가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그 중에 첫 번째는 양양 오봉산의 낙산사였다. 얼마 전 여름방학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부모님과 함께 이 곳 낙산사에 다녀왔다. ... 만인의 노래와 소망을 담은 천불천탑이 있는 화순 영귀산의 운주사, 초등학교 시절 사회숙제를 위해 방문했던 첨성단이 있는 강화 마니산의 정수사,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지만 ... 전경도 영선사의 전경도 아닌 봉정사 영산암 굴뚝을 그린 그림이었다.
무위사를 불상을 모시는 사찰에서 거점확보를 위한 지구당으로의 인식의 획기적인 전환은 좀더 생각하는 답사를 하게 해주었다.난 답사를 가기 전 운주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었다 ... 전라도의 징함 에 표상이 된 광주 민주화 항쟁(抗爭)의 의미가 너무나 쉽게 잊혀져 가고 있는 건 아니가 하는 생각에 망월동 국립묘지를 다녀오는 길은 우울했다. ... 하지만 무위사를 둘러싼 선각대사, 왕건, 그리고 지방 토착세력으로 이어지는 요즘 정치판과 흡사한 그때의 치열한 표밭다지기의 지방 정당사무소로 무위사는 전혀 새로운 무위사로 다시 태어났다.일개지방사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