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과제" 검색결과 121-140 / 14,4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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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건배

  건배(乾杯)흐트러진 여인(女人)네 머리칼 사이로말 못할 환각(幻覺)의 빛이 보인다.내내 생각해 왔던 것들.흐린 말은 꼬리를 물고온갖 사념(邪念)의 정(情)이 통(通)한다.그들과의 적대감 속에죽어가는 뇌(腦)를 보이며 웃음 짓는다.그러한들 무슨 소용인가.체념(諦念)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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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0123456789

  0123456789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수(數)를 세어 본다.0123456789이 열 개의 숫자 속에서내가 울고네가 웃고서로가 미쳐 돌아가는 세상.인간의 숨소리가 울리는 허공(虛空)에서무심코 내뱉는 숫자들.1 2 3 4 5더 세고 싶지만이 탁한 인간을 위로(慰勞) 하..

  리포트 | 1페이지 | 2,000원 | 등록일 2022.12.07 | 수정일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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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지금 내 나이는

  지금 내 나이는채 마르지 않은 눈으로 누굴 볼 수 있을까.슬퍼도 슬퍼할 나이가 아니다.채 마르지 않은 입술로 누구의 입을 맞출까.사랑이 있어도 표현할 나이가 아니다.서슴없이 가까워질 나이가 아니다.밤이 되기를 재촉하는 여자와 남자하지만 숨길 수 없는 이 모든 육체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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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용접봉 타는 냄새

  용접봉(鎔接棒) 타는 냄새찬 공기 두 볼에 스치고마누라, 자식들 얼굴이새벽달에 머물 때이제야 하루가 시작된다.작업여건(作業與件) 어려울 때내 신세 처량하고윗분들의 두 눈깔 속에는우리가 못마땅한 걸까.용접봉(鎔接棒) 타는 냄새 속에내 육신(肉身) 썩어가고푸른 불빛에 비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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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신의 계시

  신(神)의 계시(啓示)우리가 태어난다는 건신(神)의 계시(啓示)일 뿐.아무 의미가 없는 것.하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서는 안 되는 것.스스로 죄(罪)를 범(犯)하지 말라.네가 나를 죽이고내가 죽어간다 해도신(神)을 탓하지 말라.나름대로의 계율(戒律) 속에속박(束縛)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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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신에게 고함

  신(神)에게 고(告)함이 한 세월을 다 산다는 것은내게 있어서는 너무도 벅찬 것일까.이 조그만 육신(肉身)으로는도저히 감당해 내지 못할아니 포기해버리고 싶다.그러나 내게 있어서는 그렇게 할 용기도 없다.그렇게 할 의욕도 없다.하루에 만족하고, 내일을 꿈꾸지 못하는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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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소녀의 시

  소녀(少女)의 시(詩)설레는 마음기대코자 합니다.쇠사슬로가슴을 조인 마음인가.답답한 마음인가.세상사(世上事)를 채 모르는소녀는그냥,이대로 이고 싶습니다.밤에 깔린 어린 꿈.기대코자 합니다.아침이슬과 함께증발할 것만 같은.세상사(世上事)에 눈 먼소녀는그냥,이대로 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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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새벽이 옵니다

  새벽이 옵니다새벽이 옵니다.끌고 밀어 줄 사람 없이혼자옵니다.절룩거리는 다리 이끌며누가 볼까,부릅뜬 눈엔 눈물이 흐릅니다.내가 없는 곳에 발이 아프도록 서 계셨군요.몸은 떨리지만무섭지 않는 마음은어떤 이유인가요.입이 아프도록 말하고눈이 아프도록 주시하면,잠시 잊혀진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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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사랑연습 1

  사랑연습 1예쁜 얼굴로 다가서는 너에게난 말을 못한다.휴우!길게 한숨만 내 쉬고마음은 저리고 저려버렸네.친구란 다른 또 하나의 나.말을 건넬 수 없다.바닷가의 숨소리.고요함을 잊은 나는 친구와 함께 있었다.서로의 마음을 담고 있을 눈동자.날 바라보는 세인(世人)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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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백발의 손님

  백발(白髮)의 손님밤이면 두렵다.시간을 압축시켜 내가 커질까보다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백발(白髮)의 손님을 기다려 본다.그에게 죄스러움은 나에게 죄스러움이 하나의 논제를 놓고나는 또 두려워진다.관형(寬刑)의 근원(根源)을 찾을 수 없다.숲이 우거진 깊은 골짝에 홀로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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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밤(夜)

  밤(夜)내 홀로 이 밤을 새려는가.밤은 아직도 어둡다.저 너머 여인네 울음소리내 병든 마음을 두드린다.밤이 싫어 울음 우는 벌레들.내 친구삼아 함께 울어 볼까나.달빛에 눈이 부셔 숲으로만 달려가는그 누구의 얼굴.내 상처 난 얼굴을 발견할 때내 입술은 말라 버린다.누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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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마음

  마음난 널 사랑하지만넌 날 사랑하지 않을 사람.난 널 기다리지만넌 날 기다리지 않을 사람.언제나 그랬지만너를 사랑하는 것으로행복을 얻어야 하는 것을.깊이 깨닫지 못하고 헤어진 사람처럼만나면 다시 멀어지는 사람처럼난 널 사랑 못하고 넌 날 사랑하는 사람난 널 기다리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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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나의 시

  나의 시(詩)내게 있어서도 시(詩)가 쓰여 진다는 게 너무도 비참하다.생활고(生活苦)에 찌든 쥐새끼 마냥 지껄이며굶주림을 벗어나고 싶다.밥솥 앞에서거침없이 솟아나는 수증기에 입을 맞추고살며시 눈을 감는다.슬픔이 치밀어 오를 때 눈물을 흘릴 수 없는 게 너무도 슬프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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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거리

  거리거리로 나서보자.잠깐 동안만 마음을 열고서하나같이 지저분한 모습하나같이 거짓된 마음모두를 찾아내어 기억해 두자.살기위해 옷을 벗자.울음을 잊기 위해 웃어보자.날이 밝기를 두려워한다.생(生)의 거처를 잃어버린다.가눌 수 없는 육신(肉身).망가져버린 정신 속에서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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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떠돌이 별

  떠돌이 별어디로 가시렵니까?세월에파묻힌 지난날을 찾으려바람 부는 대로갈 길 멀어지쳐 늘어진 기러기입니까황혼(黃昏)에 놀라산등을 찾는 석양(夕陽)입니까짝 잃은 별지난 추억을 되새기는 떠돌이 별어디로 가시렵니까?음산(陰散)한 밤하늘 가잃었던 짝을 찾으렵니까?어디로 가시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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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행복

  행복(幸福)가난을 행복(幸福)이라 말하자.한 줄의 편지를 써 우체국으로 달려가고이 담근 술 한 병과,신문지로 감싼 선물을 들고 어디로 보낼까.고심해 본다.잊어버린 주소.누구 앞이라고 쓸까!부르튼 손을 입에 물고 깨물어도 아프지 않다.너무 고마운 마음에 인사할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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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이름이 귀했던가요

  이름이 귀했던가요이름이 귀했던가요.몽롱한 그 한마디무참히 짓밟혔던 너희들 가슴무감각한 나의 가슴에도애오라지참회(懺悔)의 눈물이 고개를 든다.허물 낀 육신(肉身)에 맞추려했던 이름그 속에서의 태연(泰然)함웃지 못해 울어버린 너희들정녕이름이 귀했던가요.걸맞지 않았던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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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우리는

  우리는우리는 무엇입니까.바닷가에 흩어진 수많은 조개껍데기를 모아가며주인 잃은 나룻배를 젓는다.손등에 미끄러져 내리는 모래를 보며마음의 모래성을 쌓는다.잠깐 동안의 그대와의 만남 속에내 작은 모래성은 어디로 갔습니까.우리는 무엇이 길래흐르는 세월 속에서 울어야 합니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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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스무 세살의 비망록

  스무 세살의 비망록(備忘錄)입가에서 맴도는 언어들주어 담을 그릇을 마련치 못했다.하찮은 일에 눈을 돌리고 있는나에게무슨 말을 던질 수 있을까.세상사(世上事)를 아는 듯이구경꾼 하나 없는 거리의 악사(樂師)가 되어 본다.극진(極盡)한 동정심(同情心)으로하나, 둘 내 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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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 세월의 엇갈림 속에

  세월의 엇갈림 속에세월의 엇갈림 속에너라는 자가 태어나고태고(太古)적 부터 꿈꾸어 왔던생(生)의 기대 속에또오늘을 살고 있다.한 많은 사슴처럼움츠림의 연속(連續)그러면나도 몰라 하는 이 순간은 넌 작은 꿈속에서 말한다.세월의 절벽(絶壁)에서 꿈을 꾸고그 순간만이라도 나..

  리포트 | 1페이지 | 2,000원 | 등록일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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