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감상 및 이해먼저 김평엽 시인의 또다른 시인 어머니의 방주가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를 보내는 과정을 묘사했다면, 간장독을열다는 어머니의 삶의 과정을 시로 쓴 것이라 할 수 있다 ... 작품소개간장독을열다김평엽간장독 속에 어머니 들어가 있다일곱 번씩 일흔 번을 달인 말씀 그득 채우고물빛 고요히 누워있다세상에서 다지고 다진 슬픔들덩어리째 끌안고 사뭇 까맣게 숯물 되었다손길 ... 그리고 간장독을 소재로 어머니를 연결시킨 점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이 시를 읽어보니 간장독과 어머니 사이에 공통점이 많았음을 새삼 깨달았다.
형식(1) 3·4조 또는 구곡 간장을 이루어. 마음이 괴로움으로 구비구비 뒤틀리어서즘생 : 짐승. ... 그리고 본사에서 우리는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우아미(優雅美)’가 창조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 돌아가며 잡풀을 없게 하소날 새면 호미 들고 긴긴 해 쉴 때 없이땀 흘려 흙이 젖고 숨 막혀 기진할 듯때마침 점심밭이 반갑고 신기하다정자 나무 그늘 밑에 좌차를 정한 후에점심 그릇 열어
아낙네가 바람과 볕을 타서 장독을 열듯이 작가 또한 세계를 바탕으로 작품을 쓰기에 작품은 시대와 역사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어 독자에게 다가간다. ... 결과적으로 작품이란 바로 간장, 또한 행해질 수 없는 것이기에 원전의 중요성은 필사가 잘못 되었거나 인쇄자의 특성에 따라 혼동을 가져오기 쉬운 옛 작품의 경우뿐만 아니라 숨은 뜻이나 ... 빛 쬐는 장독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