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권리(정여울)1. 들어가며의 맨 첫 장은 다음의 인용구로 시작된다. 모든 행복에 이유가 있듯이, 모든 고통에도 목적이 있다. 고통이 있어야 주의를 돌리게 된다. ... 이 책이 나에게 준 가장 큰 가르침은 바로 '세상을 공부할 권리'다(리베카 솔닛 ‘멀고도 가까운’) ‘고통에서 목적이 있다. 고통이 없다면 우리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 그래서 '나를 알기 위한' 공부의 비중을 좀 줄이고, '당신을 알기 위한' 공부에 좀 더 힘을 쏟으려 한다.
모든 사람은 인간(人間)으로서의 존엄(尊嚴)과 가치(價値)를 가지며 행복(幸福)을 추구(追求)할 권리(權利)가 있다. 이것이 바로 인권(人權)이다. ... 공부(工夫)를 그다지 잘 하지 못하는 편에 속했기 때문이다. ... 한 번은 모의고사(模擬考査) 성적(成績)이 올라 선생(先生)님께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선생(先生)님께서는 “그동안 열심(熱心)히 공부(工夫)했구나.
따라서 이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은 법학의 공부는 형식적인 것으로 공허한 것이 되고 만다. ... 법이 개인의 권리를 명백히 보장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권리는 사장되고 만다. ... 자신의 권리를 외면하는 것은 자신의 의무는 물론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게 되어 民主市民으로서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