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현대소설 15 - 김연수의 「공야장 도서관 음모 사건」15. ... 김연수의 「공야장 도서관 음모 사건」선풍기를 수집하려는 듯 보이지만 실은 선풍기를 유폐시키는 남자의 행동은 재미있다. ... 넘치는 창의력으로 수많은 선풍기를 만들었지만 결국은 선풍기와 자신의 가능성만을 없애고 말았다는 해석은 독특한 구석이 있다.이것은 주변에서 되풀이 되고 있는 사건들과 유사하다.
『공야장 도서관 음모 사건』을 읽고...제목만으로도 아주 흥미가 생기는 작품이었다. 도대체 왜 ‘공야장’ 도서관 일까 하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들었다. ... ‘공야장’은 사립 도서관을 세운 사람의 이름이었고, 나의 흥미를 끌었다던 또 다른 기발한 소재는 선풍기 수집가이다. ... 사립 도서관을 세운 공야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희귀본이 영원히 희귀본으로 남고, 지금의 평범한 책들이 나중에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도서관을 세우기 전에 희귀본들을 없애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