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중앙광장”엔 분명 방랑자들이 모여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생명의 불씨 찾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기껏 또 청량리역에서 정동진까지 가봤자, “검푸른 파도가 / (…… ... 역 광장을 지나칠 때면, 특히나 으시시한 겨울 밤에는 웬지모를 강박감 속에 어디로든 떠나야 한다는 불편한 외로움이 생기는데, 작가를 포함한, 특히나 남자들은, 청량리역광장을 지나칠때면 ... 시론(김지하의시세계)1.김지하의시세계에서 불교적 세계관의 내용과 특성(이름 모를 산사의 대웅전 불상 앞에서)김지하는 분명히 70년대 이 땅의 신화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