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짝짝이야, 하나는 쫑긋 서 있고, 하나는 축 늘어져 있어.’ 이렇게 책에서 장애인은 ‘보살펴주어야 한다.’는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 현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같이 지내온 또래 장애인 친구는 반에서 놀림감이 되기 일쑤였고, 기피하는 대상 1호였다. ... 내가 읽은 ‘내 귀는 짝짝이’라는 동화책에서 주인공 리키는 또래 친구들의 꼿꼿하게 우뚝 선 두 귀와 달리 한쪽이 축 늘어진 귀를 갖고 있다.
모두 다르단다”라고 말씀해 주셨다리키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가족들의 귀도 모두 달랐고, 리키의 귀도 조금 다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자 모든 고민이 해결 되었다친구들과 함께 짝짝귀 ... 열등감을 극복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세상의 같은 사람들은 한명도 없다.피부색이 하얗거나 검기도 하고, 신체가 뚱뚱하거나 날씬하기도 한다머리가 길거나 대머리이기도 하고, 다리가 길거나 ... 그럴 때마다 내 아이가 따돌림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내 귀는 짝짝이”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사랑하고 그 만큼 다른 사람도 존중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런 나에게 한권도 아니고 세권이나 되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과제는 정말 어렵고도 험난했다. 우선 책을 사 놓고 봤다. 책을 잘 안 읽지만, 또 잘 못 읽기도 한다. ... 조광조가 유배지에 도착하여 꾸러미를 풀자 그곳에서 흰신 한짝과 검은신 한짝, 즉 짝짝이 가죽신이 나왔다고 한다. ... 그 갖바치는 조광조에게 꾸러미 하나를 주면서 귀향지에 가서 볼 것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