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노마 데스먼드는 그녀를 둘러싼 경찰과 기자들이 자신의 컴백 작품을 촬영하려는 영화스텝들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 무명 시나리오 작가 조는 빚쟁이들에게 쫓기던 중 대저택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집은 무성영화 시절의 대스타였던 노마 데스먼드의 집이었다. ... 발성 영화에 적응하지 못해 영화계를 떠나야 했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채 고립되어버린 노마 데스먼드가 오랫동안 괴로워했을 모습이 느껴졌다.
세월이 흘러 아무도 살지 않게 된 흉가 같은 대저택이 보여주듯 ‘노마 데스먼드’를 찾는 이들은 점차 사라져간다. ... 이에 조는 노마에게 그녀 자신의 신세를 노골적으로 폭로하면서 그녀를 떠나간다. ... 노마는 조가 시나리오 작가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이를 수정해 줄 역할을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