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에 관한 시 다섯 편 감상1.죽음에 이르는 계절 - 조연호팔뚝 위를 눌러 희미하게 돋는 실핏줄에 입 맞춘다. 감사한다, 펄펄 뛰는 피톨들도 가져보지 못하고 이제 立春. ... 마지막 인과라 생각하며 문 열어두었던 붉은 봄날. 감사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3권, 5~6세기 낙동강 유역과 한강 유역 근처에 개미떼들이 커다란 구멍을 슬어놓은 봄날. ... 그러나 ‘지켜보지 않으면 ~안다고 할 수 없다’라는 발언에는 ‘지켜보기란 불가능’하다는 뜻이 더 많겠지만, ‘지켜 볼 수 있다면 ~ 안다고 할 수 있다’라는 용기는 분명 포함하고 있다고